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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기업 CEO "지식을 나눠드립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전·현직 CEO 31명 모여 사단법인 'CEO지식나눔' 공식출범

전·현직 대기업 CEO "지식을 나눠드립니다" 전현직 CEO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CEO지식나눔'의 회원들. 왼쪽부터 박종식,윤봉태,김종욱,김종훈,민경조,노기호,이방주,서요원,조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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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현직 대기업 CEO들이 뭉쳤다. 짧게는 30년, 길게는 40년 동안 현직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서다. 샐러리맨들에게는 CEO의 비전과 노하우를, 학생들에게는 멘토로서의 조언과 생생한 경험을 들려준다.

사단법인 'CEO지식나눔'은 국내 최초로 대기업 CEO들이 조직해 만든 사회 기부단체이다. 총 CEO 31명으로 구성됐으며 6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현재까지 구성된 회원들도 쟁쟁한 이력을 자랑한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회장, 이방주 JR자산관리㈜ 회장, 강정호 전 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 김병일 김&장 상임고문, 이상현 전 삼성전자 사장, 김종욱 전 우리투자증권 회장, 노기호 전 LG화학사장, 박종식 전 삼성지구환경연구소장, 조영철 전 CJ홈쇼핑 사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조영철 공동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CEO로서 그 동안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을 감사하게 생각해 이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왔다"며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필요한 곳에 나누고자 하는 회원들의 뜻에 따라 'CEO 지식나눔'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립회원들의 출연금으로 설립된 'CEO지식나눔'은 향후 재원 조달은 일반회원의 연회비로 충당하며, 강의 및 컨설팅 등으로 나오는 일부 수입은 운영비를 제외하고는 전액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이들이 하는 일은 말 그대로 '지식'을 나누는 데 있다. 기업, 대학,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강의나 연구활동, 멘토링을 통해 CEO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전달하고, 차세대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미 대학생 멘토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서울사이버대학, 한양대학교 등과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장학재단 대학생 50여명과 이달부터 멘토링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학생들은 각 CEO들의 프로필과 프로그램 내용을 보고 자신의 멘토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멘토 수에 비해 신청학생 수가 너무 많아 심사가 불가피하다.


김종훈 공동대표는 "처음에는 대기업 CEO급들을 중심으로 모였지만 앞으로는 더욱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라며 "CEO들이 모여 이러한 컨설팅 및 멘토를 하는 단체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이기 때문에 각계 각층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EO지식나눔'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6 도심공항터미널 414호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한 지식 나눔 ▲실천적 미래 비전과 전략, 대안제시 ▲바람직한 가치관 확립에 기여 ▲차세대 글로벌 CEO 육성이 5대 설립취지다. 우선은 올해는 50명, 2012년까지는 100명의 회원을 두는 것이 목표다.


박종식 공동대표는 "지난 연말 대기업 CEO를 지낸 몇몇이 모여 좋은 취지에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자고 해서 '지식나눔'이 탄생했다"며 "아직 법인인가에 바빠 조직을 검토할 시간이 없었는데, 앞으로 비전과 로드맵을 준비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조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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