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그룹은 6개 계열사 1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새로운 통합 멤버십 서비스 'CJ ONE 멤버십'을 오는 7일부터 시작한다.
CJ ONE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빕스,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콜드스톤, 차이나팩토리, 씨푸드오션, 피셔스마켓, 로코커리, 비비고(이상 CJ 푸드빌), CGV(CJ CGV), CJ몰(CJ오쇼핑), CJ온마트(CJ제일제당), 엠넷닷컴(엠넷미디어), 올리브영(CJ올리브영)의 전국 3000여 개 매장에서 통합된 포인트를 적립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멤버십 회원 혜택으로 CGV, 엠넷닷컴,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콜드스톤, 더플레이스, 비비고,로코커리, CJ온마트에서는 결제금액 5%를 CJ ONE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올리브영은 결제금액의 2%, CJ몰은 결제금액의 0.3%를 적립해준다. 레스토랑인 빕스, 차이나팩토리, 씨푸드오션, 피셔스마켓은 10%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결제금액의 0.5%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CJ ONE 멤버십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한 장의 카드로 모든 브랜드에서 적립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카드인 'CJ ONE 카드'가 발급된다. CJ ONE 카드에는 15개 브랜드가 통합돼 하나의 보석이 되어 빛을 발한다는 의미의 원형 심볼을 카드 전면에 그려 넣었다. 각 브랜드 매장에서 발급받아 CJ ONE 웹사이트(www.cjone.com) 또는 참여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등록하면 된다.
모바일 트랜드에 맞춰 일반 카드 외에 모바일 카드도 발급한다. 휴대폰에 전송 받아 바코드형태로 저장되는 모바일 카드는 매장 방문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이 가능해 더 편리하다. CJ ONE 카드와 CJ ONE 모바일 카드는 참여 브랜드의 점포에서 결제 시 제시하면 적립 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적립 현황과 가맹 매장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또한 포인트를 친구와 가족에게 선물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1회 최대 3만 포인트씩 1일 3회, 한달 10회까지 선물하기 및 선물 받기가 가능하다. 각 브랜드 별로 운영되던 기존 멥버십 서비스는 통합멤버십 포인트로 전환되지 않지만, 잔여 포인트를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 동안 병행 운영된다.
CJ그룹은 생활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단순한 적립/할인을 위한 멤버십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트랜드 마케팅 멤버십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특히 외식-쇼핑-엔터테인먼트 부문은 25~35세 여성 고객의 교차 구매가 활발한 카테고리로 CJ그룹은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다른 멤버십제도와 차별화해 CJ ONE 회원 전용 시사회, 콘서트, 뮤지컬, 연극 공연 등 다양한 문화 공연과 매월 독특한 CJ week 프로모션을 개최해 고객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전에는 CGV에서 적립한 포인트는 CGV에서만, CJ푸드빌에서 적립한 포인트는 CJ푸드빌 매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으나 CJ ONE 멤버십은 적립금 1000포인트 이상부터 참여 브랜드 어디서나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해, 극장에서 쌓은 포인트로 CJ몰에서 쇼핑을 하거나 투썸플레이스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된다. CJ그룹은 통합 멤버십 제도의 혜택을 높이기 위해 한 달 내에 3개의 브랜드를 이용하면 한달 동안 적립한 포인트의 20%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보너스 포인트 적립제도'도 내놓았다.
CJ그룹은 교차 구매 증가로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트랜디한 다양한 사용처를 갖춘 CJ ONE 멤버십은 효과적인 제휴 마케팅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신용카드의 제휴 혜택과 결합할 경우 고객에게 기존 제휴카드보다 훨씬 큰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CJ그룹은 기존 CGV 멤버십 가입자가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했고, CJ오쇼핑과 CJ푸드빌이 각각 약1000만명, 약 500만명의 멤버십 가입자를 갖고 있어 5년 내에 1500만명 이상이 통합 멤버십 제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동휘 CJ그룹 부사장은 "고객이 하나의 멤버십 카드로 CJ브랜드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포인트만 쌓는 멤버십 카드가 아니라 문화 생활을 즐기고 라이프스타일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멤버십 제도"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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