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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대책 일주일..'거래 두절 속 문의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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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문의전화만 있을 뿐 거래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문의전화가 가끔오니 일할 맛은 나네요. 워낙 거래가 안돼 중개업소를 그만둬야 하나 생각중이었는데.."(종로구 A 공인중개소)


지난달 29일 강남3구를 제외하고 내년 3월까지 DTI를 한시적으로 폐지한다는 내용이 중심으로 한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거래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 않다.

강북구 길음 뉴타운에 위치한 공인중개소의 한 관계자는 "길음·미아 뉴타운의 집값은 거래 전과 거의 같다"며 "대책 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거둬들인 매도자가 꽤 있지만 매매가 되지않아 대부분의 집값은 그대로다"고 말했다.


강동구나 양천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매수세가 없으니 집값이 오를리 없다는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매도자나 매수자들이 눈치장세를 펼치고 있어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 듯 대부분의 중개업소의 안은 횡했다.

DTI완화가 한시적인만큼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주의깊게 살피는 수요자들이 늘어나 당분간은 시장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개업자들의 의견이다.


강남3구도 대책이 발표된 후에는 거래가 뜸하다. 대책 발표 전주에는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집값이 소폭 상승한 곳도 있었다. 은마아파트 31평형은 약 4000만원이 올라 2주전 8억4000만원에서 8억8000만원 가량한다. 9억원에 내놓은 매물도 있다. 하지만 이후 거래가 뜸해지면서 집값은 그대로 머물러 있다.


인근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은마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급매물이 소화됐다"며 이 같은 영향으로 개포동 주공1단지 등의 호가가 소폭 올랐지만 거래가 안되니 당분간 더이상의 집값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개업자는 "워낙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오래되고 그 상황이 심각하다보니 시장이 살아날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며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처럼 거래가 없기는 또 처음이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도자의 집값상승에 기대와는 달리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줄다리기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추석이 지난 4분기가 되야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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