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호조+서비스업 지수 확장세 유지에 경기침체 우려 불식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7.83포인트(1.24%) 상승한 1만44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14.41포인트(1.32%) 오른 1104.51을, 나스닥 지수는 33.74포인트(1.53%) 뛴 2233.75를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주가 상승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서비스업지수가 전월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50을 넘겼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주가엔 지표 호조가 보약=고용지표가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존슨 일링턴의 휴 존슨은 "모두가 나쁜 소식과 실망감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고용지표는 실망스럽지 않았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가 5만4000명 감소했으며 민간부문고용자수가 6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전문가 예상치인 10만5000명보다 양호한 수치다. 민간부문 고용자수도 전망치인 4만명을 상회했다.
피듀셔리트러스트의 미첼 물라니는 "경제가 스스로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고용부문이 튼튼해야한다"면서 "사람들은 이번 발표가 더블딥으로 향하는 기회가 될까봐 두려워하고 있었고 그 두려움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51.5를 기록해 전월에 비해서도 전망치에 비해서도 부진했다. 서비스업 지수가 전월에 비해 크게 하락해 회복세가 둔화됐지만 투자자들은 경기확장을 뜻하는 50 초과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러셀인베스트먼트의 미첼 듀커는 "지표가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변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더블딥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회복세는 아주 느리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자산 약세=위험자산인 증시가 강세를 보인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 달러화, 엔화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국채는 수익률이 오를수록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9bp 상승한 2.71%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는 7bp 오른 3.79%를, 2년물 국채는 3bp 오른 0.52%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16개 주요 통화 중 13개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엔화는 스위스프랑과 브라질 헤알화를 제외한 14개 통화에 약세를 유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897달러로 지난달 19일 이후 최고치(달러가치 최저)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84.28엔을, 엔·유로 환율은 0.7% 빠진 유로당 108.83엔을 기록했다.
◆금융주가 상승세 주도=미국 2위은행 JP모건체이스는 2.7% 오른 39.1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골드만삭스는 5.4% 상승한 147.2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금융업종 주가지수가 2.2%의 오름세를 나타내 S&P500 지수 안의 10개 산업군 중 가장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리쿠르팅 회사인 몬스터월드와이드는 6.9%, H&R블록은 5.8% 급등했다. 3M(1.6%)과 캐터필러(2.6%), GE(1.6%)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유가는 3일만에 하락=유가는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쉔커는 "우리는 금요일이면서 노동절 연휴 전날 중요한 지표 두개를 받았다"면서 "고용지표가 나온 후 가격이 올랐고 서비스업 지수가 발표된 후 매도주문이 쏟아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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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폭발했던 마리너 에너지 소유 원유시추시설에서 원유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전일 폭발 소식에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다시 매도세로 변했기 때문이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 12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전일대비 45센트(0.6%) 내린 74.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유가는 0.8% 하락했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브렌트유는 35센트(0.5%) 떨어진 76.5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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