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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선물 와인 '대박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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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부진으로 과일값 급등·와인업체들 추석 마케팅 강화..와인물량 최대 3배 증가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올해 추석 선물로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연초 이상기온과 최근 폭염, 호우 등 기상조건이 악화돼 가격이 급등한 과일 등 농축수산물을 밀어내고 대신 와인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와인업체들은 경기침체로 그간 위축됐던 와인시장이 추석 명절을 통해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며 판촉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3일 와인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와인 물류센터인 용인 보세창고의 경우 올해 추석 와인 선물세트 물량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었다. 이 물류센터는 국내 와인 수입사들의 제품이 모두 모이는 곳으로, 이 곳을 통해 전국으로 와인이 배급ㆍ유통된다. 용인 물류센터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물류센터를 통해 나간 와인 선물세트가 지난해보다 30∼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추석 선물로 와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달 말부터 와인장터, 와인세일 등 와인행사를 앞다퉈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국내 와인수입 1위업체인 금양인터내셔날은 와인 선물세트 물량을 10% 가량 늘려잡았다.이 회사는 올해 100여종의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입 와인을 유통하는 와인나라도 올해 추석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늘어난 120여종으로 확대했다.


와인나라 관계자는 "최근들어 과일 값이 많이 오르면서 과일 대신 와인을 선물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돼 와인 선물세트 물량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위스키 업체들도 와인 선물세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하이스코트는 21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고 수석무역은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미국, 독일 등 세계 5대 와인 생산국의 대표적 와인을 묶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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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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