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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내년 4.5% 성장"..두달만에 0.5%P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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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1%로 기존 보다 0.35%포인트 올렸다.


IMF는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6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거시·외환·금융 등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협의를 갖고 그 결과를 지난달말 IMF이사회에서 승인, 1일(현지시간) 최종 발표했다.

당초 7월 6일 IMF가 한국에서 연례협의결과를 발표할 때 내년 성장률은 5%로 책정됐으나 약 두달 사이에 0.5%포인트 내려갔다. 내년 이후 경제 성장 둔화세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또 한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5.75%에서 6.1%로, 약 두달 사이에 0.35%포인트 올라갔다. 지난해 12월 IMF가 한국의 2010년 성장률을 4.5%로 제시한 후 지금까지 두차례에 걸쳐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올린 것이다.

IMF는 "2008년 하반기 이후 정부의 확장적 거시·금융정책과 무역 정상화 등에 힘입어 한국이 인상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면서 올해 역시 고정투자 증가와 재고확충 등의 영향으로 6.1%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3%으로 예상하면서 "경기회복과 자본유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과 자산가격은 통제가능한 수준"이라고 IMF는 평가했다.


한국 등 아시아 경제의 회복 및 투자심리 개선과 선진국의 풍부한 유동성 등에 힘입어 자본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러한 자본이 포트폴리오 투자에 집중돼 주가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금융부문에서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4.6%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수출은 대(對)중국 수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국내 수요 증가로 인한 수입증가로 무역수지 흑자폭은 2009년에 비해 감소하고 있다고 IMF는 밝혔다.


한편 IMF는 한국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감안, 경기부양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조심스럽게 거둬들이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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