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막 메리츠솔모로오픈서 '2승 진군', 김비오 "절대 양보 못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엔 과연 '2승 챔프'가 나올까.
일단 '상금랭킹 1위' 김대현(22ㆍ하이트ㆍ사진)이 유력하다. 올 시즌 11번째 대회인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5억원) 이야기다.
김대현은 현재 상금랭킹은 물론 평균타수와 대상 1위 등 개인타이틀 '3관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지만 '2승고지'를 선점하지 못해 '2%'가 부족하다.
김대현의 '2승 도전'이 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 퍼시먼ㆍ체리코스(파71ㆍ6757야드)에서 시작된다.
김대현으로서는 상금랭킹 2위 배상문(24ㆍ키움증권)이 2주 연속 '일본원정길'에 나서 사실상 '무주공산'이다. 다승 선두는 물론 상금랭킹에서도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호기다. 김대현은 실제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할 예정이어서 '상금왕' 등극을 위해서는 최대한 시즌 상금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김대현은 대회를 앞둔 30일 지산포레스트골프장에서 랠리 보브카 타이틀리스트 골프클럽 프로모션 부사장과 투어 피팅까지 마쳐 자신감이 배가됐다. 상금왕을 향한 최적의 장비를 장착하고, '2승 경쟁'에 나서는 셈이다. 김대현 역시 "일단 2승부터 챙기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국내 최연소 챔프' 김비오(20ㆍ넥슨)다. 김비오는 조니워커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주 레이크힐스오픈 공동 2위로 상승세가 눈부시다. '디펜딩챔프' 김대섭(29ㆍ삼화저축은행)은 군 입대를 앞두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2008년 이 대회 챔프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도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최고의 '복병'은 '유지투자증권오픈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강성훈(23)이다. 이 대회 직후 한일국가대항전에 출전하는 강경남(27ㆍ삼화저축은행)과 이승호(24ㆍ토마토저축은행)는 올 시즌 '무관'을 털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대회 기간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 등 악천후가 예상돼 날씨가 '변수'다. J골프에서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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