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동부증권은 1일 네패스에 대해 주가가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실적성장과 성장 기반이 훼손 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승회 애널리스트는 "주가만 하락했을 뿐 변한 건 없다"며 "전방산업 부진과 300억원 유상증자 부담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전방 산업의 부진에 대한 우려에 대해 "최근 IT경기 둔화와 재고조정 이슈로 주력 매출처인 DDI(Display DriverIC) 수요가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여전히 반도체부문 가동률은 90%를 유지하고 있어 큰 무리는 없다"며 "더욱이 일본의 경쟁업체가 범핑 사업을 포기하고 엔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점유율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00억원 유상증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WLP(Wafer Level Packaging)라인에 투자한 만큼 장기 성장 기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국의 이구환신/가전하향 정책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신규 제품 출시가 IT제품의 소비를 다시 견인한다면 이미 반도체 범핑 시장의 주도권을 잡은 네패스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통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소형 디스플레이용 DDI 범핑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 전망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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