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09년형 제타TDI도 엔진 결함 발견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 쏘나타가 조향장치 불량 문제로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는 만큼 현대차의 미국 공략에 차질이 우려된다.
3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차의 미국 내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의 조향장치 불량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조향장치가 분리돼 제어 기능을 상실한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을 접수받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조사 대상은 현대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1만6300대의 쏘나타다.
이와 관련해 NHTSA나 현대차측에는 아직까지 사고 피해가 접수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NHTSA는 지난 주 금요일 조사에 착수해 결과에 따라 리콜 등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쏘나타는 현대차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전략 차종이다. 7월 한달간 미국 시장서 1만8000대가 팔렸으며, 1~7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10만7085대에 달한다.
한편, NHTSA는 폭스바겐 2009년형 '제타 TDI'의 엔진 스톨링 결함 여부도 조사 중이다. NHTSA는 이와 관련해 7건의 소비자 불만을 제보받았으며, 조사 대상은 총 3만7889대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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