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들 가운데 국제회계기준(IFRS)을 조기 도입한 상장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FRS 조기도입 코스닥 상장사의 당기순이익은 4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조16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3억원으로 지난해 842억원에서 10.81% 불어났다.
당기순이익이 반토막 난 데에는 유진기업의 적자전환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07억 흑자를 기록했던 유진기업은 올해 61억 적자를 내면서 전체 순이익 규모를 끌어내렸다. 유진기업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8.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분기 전체 매출액은 643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4.5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86%, 59.80% 증가하는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한편, 상반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108.76%로 작년 말 대비 4.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IFRS 조기적용 법인 26개사 가운데 합병 1사(동일철강)을 제외한 25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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