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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고등지구, 3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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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부동산 대책 등 영향으로 3차 보금자리 사전에약 물량 지난해 절반 수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오는 11월에 시작되는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전예약 가운데 성남 고등지구가 사전예약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지난 '8.23부동산 대책'으로 사전예약 물량이 조정되면 3차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 물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성남 고등지구는 시의 반대로 지난 6월 중순 실시해야 할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성남시의 입장은 고등동 일대 56만9000㎡를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에서 빼고 자체개발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환경영향평가가 지연되면서 후속 일정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다. 지구계획 수립은 물론, 건립 가구수, 토지이용계획 등도 확정되지 못했다. 3차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이 11월로 예정돼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일정을 맞추기도 힘들다.

총 3800가구(보금자리 2700가구) 규모의 성남 고등지구가 제외되면 3차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 물량도 줄게 된다. 지난 '8.28 대책'에서도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 물량을 현행 80%에서 5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이 발표됐다.


현재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3차 지구(서울 항동·인천 구월·광명 시흥·하남 감일·성남 고등 등 5곳)의 보금자리주택 공공 물량은 총 4만800가구(광명 시흥은 1단계 2만2000가구만 포함)다. 성남 고등지구 물량 2700가구를 빼면 3만8100가구로 줄어든다.


이중 사전예약 대상인 공공분양과 10년·분납임대는 1만9000여 가구다. 지난 8.29대책에 따라 이 물량의 최대 50%만 사전예약을 진행하면 오는 11월 3차 사전예약 물량은 9000여 가구로 추정된다.


여기다 광명 시흥지구 역시 현재 홍수조절지 설치와 군부대 이전 협의 결과에 따라 분양물량이 축소될 수 있다. 또 2차 사전예약에서 10년·분납 임대의 사전예약 비중을 공공분양보다 낮췄던 만큼 실제 공급 물량은 이보다 적은 7000~9000가구 정도로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따라 3차지구 사전예약 물량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시범지구에서 1만4000여가구, 올해 4월 2차 지구 1만8000여 가구에 대해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11월 사전예약 일정을 맞추기에는 시간이 촉박해진 상황이지만, 성남시와 입장조율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미 지구 지정이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성남시가 보금자리지구에서 제외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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