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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가 1만선 밑으로 떨어지고 미 경제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불거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자리를 잡았다.
원달러 환율은 NDF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위쪽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 잭슨홀 심포지움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연설을 통해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포지션 거래는 제한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7월 경상수지 흑자 소식을 내놨지만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8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해 원·달러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1원 오른 1197.1원으로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NDF환율 고점인 1198.0원까지 레벨을 높였으나 고점 인식에 따른 매도 물량으로 119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환율이 1190원 중심의 레인지 거래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출업체들이 여전히 고점 매도를 하려는 분위기"라며 "1190원대 정도에서 레인지에 머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47포인트 하락한 1726.29에 거래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4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 14분 현재 9월만기 달러선물은 5.60원 오른 1198.3원에 거래되고 있다. 등록외국인이 2488계약, 은행이 400계약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399계약 순매도 중이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달러·엔은 84.36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414.2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694달러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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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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