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S&T중공업 최선호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7일 원자력에 이어 방위산업 수출이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양정동 애널리스트는 "방산 수출이 지난해 11억달러에서 올해 15억달러를 돌파하고 2012년에는 30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 증가의 원인으로는 ▲IT,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연관산업의 발전 ▲산업을 발전시키기에 충분했던 내수시장의 존재 ▲무기체계 국산화 개시 후 30년간 학습곡선 효과 등을 꼽았다. 여기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지면서 오랫동안 응축됐던 모멘텀이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년(2005~2009)간 국방 예산이 40% 증액되는 동안 방위력 개선비, 즉 신규 방산제품에 대한 예산은 7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수출을 제외하고도 고성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2015년 전시작전권 이양을 앞두고 자주국방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는 점, 현재의 무기체계가 대부분 1980년 이전에 보급된 것으로 교체시기가 도래했다는 점 등은 향후 더 많은 연구개발(R&D) 투자와 국방 예산 배정을 예상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출·내수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삼성테크윈, 한화, 풍산, S&T중공업 등 한국증권 유니버스 내 4개 방산회사의 영업이익은 향후 3년간 두 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T50 고등훈련기 등에 기존 주력 매출 품목에 더해 K21차기보병전투장갑차, K2 흑표전차 등 부가가치가 더 높은 프로젝트가 가세할 전망이기 때문.
양 애널리스트는 특히 "K9 자주포, T50 고등훈련기, K2 흑표전차의 경우 호주, 인도네시아, 요르단 등으로 수출이 추진되고 있어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방산부문의 매출증가로 인해 매출액 증가 및 이익률 상승이 기대되는 풍산과 국내 방산제품의 변속기와 무장 등 주요 부품을 독과점하고 있는 S&T중공업을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각각의 목표주가는 4원8000원, 3만원.@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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