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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향 증시는 옛말..스윙의 시대

글로벌 증시 오리무중..코스피 일중 변동성 확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감이 여전함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 잇따른 펀드 환매 요구로 인한 수급 취약성과 상반기 실적발표 이후 모멘텀 부재 등으로 시장 부담감이 만만치 않다. 뉴욕 증시와 일본 증시 등 글로벌 증시 대비 고점 대비 낙폭이 크지 않다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불안함을 증폭시키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 강점으로 부각됐던 점들이 오히려 거꾸로 투자자들을 압박하는 상황으로 변한 셈이다.

다만 시장에 여전히 갈 곳 없는 자금이 떠돌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가 기댈 요인으로 꼽힌다.


박효진 신한금융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까지 출구전략 논란이 거세졌던 글로벌 자본시장 환경에서 '경기둔화 본격화'라는 역설이 오히려 양적완화의 필연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미 Fed는 경기둔화를 전제로 추가적인 양적완화 카드를 계속 만지작 거리고 있고 일본은행도 양적완화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ECB도 미국식 양적완화를 지양한다고 하면서도 본원통화의 흐름으로 본다면 이미 양적완화 모습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 강한 부동산 억제책을 편 중국 역시 점차 규제 완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달러와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4대 통화에서 모두 양적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지난해 나타난 유동성 랠리에 이어 또다시 유동성에 기댄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실물 경기 흐름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는 스윙 투자 이상의 기회를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과거 미 다우지수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던 당시 시간은 투자자의 편이었다. 망하지 않을 우량 기업에 오랜 기간 투자할 수 있는 자금만 있다면 부자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같은 기간 일본 증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오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증시를 떠나 외환시장을 대안 투자처로 여겼다. 변동성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겠다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


국내 증시에서 일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스윙투자와 단기 투자를 즐기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경기 전망이 엇갈리면서 가치 투자에 기반한 장기 투자자들이 관망하고 있는 사이 변동성을 즐기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투자 방법에는 가치투자를 비롯해 데이트레이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자신이 한번 고른 종목을 끝까지 신뢰하기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개인 투자자들이 대다수 수익을 내지 못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인내심 부족을 꼽을 수 있다.


반대로 인내심이 부족하다면 수익 구간을 짧게 잡고 스윙 매매로 접근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국내 증시의 주요 업종지수들은 아직까지 중요한 지지대를 이탈하지 않고 있다"며 "단기 저점대 형성 시점을 찾아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되 단기적인 관점의 스윙매매로 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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