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포토]한자리 모인 '제빵왕 김탁구' 주역들";$txt="'제빵왕 김탁구' 젊은주역들...윤시윤 이영하 유진 주원(사진 왼쪽부터)";$size="504,354,0";$no="2010081019283330991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최근 인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이끄는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제빵탁구’)는 40%가 넘는 시청률로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분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자체 최고인 43.6%를 기록했다.
과연 어떤 점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을까. 많은 이들은 젊은 배우들의 활약을 첫 손에 꼽는다. 윤시윤, 주원, 이영아, 유진 등 ‘4인방’이 방송을 거듭할수록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윤시윤이 맡은 주인공 김탁구는 극 전체를 지배한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가 등장하기 전부터 의구심을 가졌다. 연기 경력이라고는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 유일했기 때문이었다. 청년 김탁구로 극에 합류한 뒤에도 한동안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윤시윤은 길들여지지 않은 이미지로 ‘제빵탁구’를 찾아왔다. 어머니를 납치한 ‘바람개비 문신의 사나이’를 찾기 위해 피 터지는 싸움만 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불안한 모습을 비추던 그는 팔봉제빵점에 정착하면서부터 감정을 살리기 시작했다.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인 것. 정직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김탁구 본연의 성품을 잘 소화해냈다.
김탁구의 라이벌 마준 역을 맡은 주원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탁구에 대한 미안함과 질투심 등 이중적인 모습을 잘 표현하며 극의 갈등구조를 자연스럽게 엮어가고 있다. 행복한 웃음 한 번 지을 수 없는 악역으로 인해 더욱 성장하는 중이다.
주원은 “처음 촬영할 때 정말 어색해서 어쩔 줄 몰랐다. 좁은 공간에서 카메라에 대고 연기하는 게 어색하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냉소적인 마준의 캐릭터와 하나가 되어 ‘제빵탁구’를 이끌고 있다.
‘4인방’ 가운데 연기 경력이 가장 많은 이영아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홀로 돋보이기 보다는 팔봉제빵점 구성원 가운데 한 명으로 조화를 추구한다. 발랄한 성격을 유지하면서 때때로 진지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탁구의 품에서 눈물을 흘리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영아는 ‘제빵탁구’를 “사람냄새가 나는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어떻게 더 인간적인 면을 표현할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유진은 아픔을 가지고 복수를 꿈꾸는 신유경 역을 소화하고 있다. 첫 사랑 윤시윤과 욕망을 채워줄 주원을 모두 품어야 하는 상황. 절제된 연기로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처음 해보는 타입의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한 유진은 “부족하지만 노력해서 잘 소화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시청자들도 유진을 더 이상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제빵탁구’는 극 초반 중견 연기자들과 재능 있는 아역들을 내세웠다. 그 명품 연기를 ‘4인방’이 이어받으면서 인기를 증폭시켰다. 그들은 시청률 40%라는 지지를 받으며 한층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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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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