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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림과학자들, 세계 2위 밤 생산국 현장체험

26일 공주시 정안면 밤 생산지서 IUFRO학술여행…가공·유통·상품화 사업 등 견학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해외산림과학자 250여명 충남 공주에서 ‘세계 2위 밤 생산국’ 현장체험에 나선다.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IUFRO) 총회에 참가한 산림분야 외국석학들이 26일 우리나라 대표적 산림단기 소득원인 토종 밤 맛과 연구 성과, 유통시스템 등을 살펴보고 체험해보는 행사를 공주시 정안면에서 갖는다.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최완용)은 총회참가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8개 코스의 ‘산림학술여행’ 중 제3코스 일정인 공주시 정안면 밤 산업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이날 펼친다.


공주 정안지역은 세계 2위인 우리나라 밤 생산량의 7%를 차지하는 밤 주산지다. 3코스 팀은 정안 밤 산지종합유통센터를 찾아 가공·유통·상품화 및 브랜드화사업이 이뤄지는 현장을 돌아본다.

학술여행엔 국립산림과학원 밤나무연구팀과 밤 생산전문가가 학술 포인트 설명자로 나서 우리나라가 밤 생산량 세계 2위가 된 내력과 밤에 관련된 문화적 전통을 들려준다.


여행참가자들은 체험행사 전부터 정안지역 산지의 7부 능선까지 밤나무단지가 대단위로 만들어진 데 많은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밤이 군밤용으로만 쓰이는 것과 달리 한국에선 생산량의 40%가 유교식 전통제례의 제수용 등 생밤으로 소비된다는 점에도 흥미를 가졌다.


백을선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자원육성부장은 “IUFRO총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밤 산업 선진화에 한 몫한 임업기술을 지구촌 산림관계자들에게 알릴 기회가 마련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백 부장은 “웰빙시대를 맞아 영양학 면에서 완전식품으로 인정받는 밤 소비를 촉진시키고 우리 밤의 국제브랜드 높이기에 이바지할 수 있게 꾸준히 힘써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이 1998년부터 가장 널리 보급되고 있는 ‘대보’ 밤 품종은 알이 굵고 맛이 좋다. 구웠을 때 일본 품종과는 달리 속껍질이 잘 벗겨져 더욱 인기다. ‘대보’는 지난해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밤에 뽑혔다.


산림과학원은 밤나무 재배기술, 병해충 방제, 토양관리, 과실품질관리, 저장기술 등에 대한 연구 성과를 제때 보급해 공주 밤의 생산성 및 브랜드 높이기에 이바지했다. 이에 따라 ha당 생산량이 2.3t으로 전국평균의 약 두 배며 호당 평균생산량도 8.8t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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