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자오픈 26일 개막, 미야자토와 또 다시 '진검승부'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지존' 신지애(22ㆍ미래에셋ㆍ사진)가 '캐나다 원정길'에 나선다.
신지애는 26일 밤(한국시간) 캐나다 마니토바주 위니펙 세인트찰스골프장(파72ㆍ6572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N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과 함께 LPGA투어에서 '3대 내셔널타이틀'로 꼽히는 대회다.
신지애로서는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해 당연히 우승이 절박하다.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무려 5승째를 수확하면서 세계랭킹은 물론 상금랭킹 1위 마저 차지했다. 이대로 가면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할 수도 있다. 신지애는 올 시즌 일본과 프랑스에서 각각 1승씩을 거둬 원정경기에 강하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지애는 "대여섯명의 선수가 근소한 차로 매주 세계랭킹이 뒤바뀌고 있다"며 "언제든 1위 탈환이 가능한 만큼 매 대회 총력전을 펼치겠다"면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미야자토와의 '진검승부'가 화두다. 미야자토 역시 "올해의 선수상이 목표"라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예고했다.
한국은 2001년 대회가 창설된 이래 2005년 이미나(29) 이후 우승이 없다. 최나연(23ㆍSK텔레콤)이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7월 제이미파클래식 우승 이후 4경기 동안 준우승 세 차례에 공동 3위 한 차례 등 뚜렷한 상승세다.
김송희(22ㆍ하이트)는 현지에서도 우선순위에 꼽는 우승후보다. 커와 청야니(대만), 폴라 크리머(미국) 등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J골프에서 1, 2라운드는 오전 5시, 3, 4라운드는 오전 3시부터 생중계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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