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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해외수주 59억弗 '업계 1위'

국내업체 8월 현재 총 505억 달러, 누계수주액 3998억 달러 달성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내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8월말 사상 최대치인 500억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건설업체 가운데는 현대건설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505억 달러, 누계 수주액은 399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기록인 491억달러를 경신한 것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한 1965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이 기간 총 337개 업체가 366건의 해외 수주를 따낸 가운데, 한국전력공사는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에서의 186억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수주 1건만으로 실적 1위를 기록했다.


건설업계 가운데는 현대건설이 총 14건, 59억22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내는 성과를 거둬 업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삼성물산·한전 등과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따낸 UAE 원전 프로젝트의 55% 지분, 약 30억7684만달러를 포함시키면, 수주액은 약 89억9884만달러에 달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이밖에도 쿠웨이트에서의 오일·가스 LSFO 파이프라인 공사(14억600만달러), 리비아 트리폴리 웨스트 1400MW 스팀발전소 공사(13억6000만달러), 쿠웨이트 부비얀 항만 1-2단계 공사(11억3300만달러), UAE 보루쥐-3 확장 프로젝트(9억3500 만달러)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5대 건설사 중에는 대림산업이 사우디 얀부 수출 정유공장, 쿠웨이트 MMA LPG 처리 시설 등 총 6건의 수주, 30억9600만달러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SK건설이 5건 18억7600만달러, 포스코건설이 19건 17억6800만달러, 삼성물산이 5건 17억6400만달러 순을 보였다.


최근의 유가 상승세를 바탕으로 중동지역 국가들이 플랜트 및 건설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시킨 것이 수주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수주도 증가세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현재 3998억 달러에 달하는 누계수주액도 조만간 4000억달러를 가뿐히 돌파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총 누계실적에서도 중동지역이 해외수주의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965년부터 현재까지 중동에서의 해외수주는 총 2482억9100만달러로 전체의 62.1%를 차지했다. 아시아는 1143억8400만달러로 28.6%를, 아프리카는 116억5900만달러로 2.9%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토목·건축부분에서 플랜트 등 산업설비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토목, 건축을 합친 누계수주액은 총 1821억500만달러로 45.6%를 차지했다. 플랜트 등 산업설비는 이보다 많은 2016억7600만달러, 50.4%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의 상향 안정세를 바탕으로 중동 국가들이 플랜트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수주 실적 개선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아시아, 중남미에서의 수주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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