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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태양광 발전 해외 프로젝트 첫 수주

伊 남부지역에 5.5MW 발전소 9월 착공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태양광 발전사업의 첫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포스코플랜텍(대표 조창환)은 최근 미국계 투자회사인 아바쿠스와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등 남부 일대에 5.5MW에 달하는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이번 프로젝트를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전 단계를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266억원에 수행한다.

태양광발전설비가 들어서는 곳은 주변 간섭 여지가 없는 평지로 태양광 발전소로는 최적의 요건을 갖췄으며,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준공 후에는 이탈리아 정부의 발전차액지원금으로 운영된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이탈리아 정부의 발전차액지원제도가 상당히 우호적이고, 사업부지의 일조량도 꽤 높아 사업성이 좋은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태양광발전 시장 규모는 유럽 시장에서 독일 다음으로 규모가 크며 포스코플랜텍은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유럽 시장은 물론 세계 각국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회사측은 “2008년 이전에는 수요 과잉에 따른 태양광 모듈가격이 급상승해 수익성이 좋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기자재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사업의 리스크 헤지(hedge)도 보강돼 수익성이 안정적이므로 사업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최근 급성장 중인 글로벌 태양광발전설비 시장에 적극적인 진출을 추진중이며, 두 번째 해외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로 태국에 총사업비 325억 원의 8㎿급 설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2006년 전라남도 무안에 1㎿급 태양광발전설비를 공급한 이래, 그동안 총용량 20㎿ 이상인 태양광발전설비 17개 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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