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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주 눈에 띈 점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한주만에 상승반전했다. 첫날 거래에서는 지난주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이후 중반 3일간 올랐고 마지막날 거래에서는 글로벌 증시 대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1720선을 무너뜨리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가 빠르게 충격에서 벗어나며 1800선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주 후반 글로벌 증시 대비 강세가 이어지면서 또 다시 속도 부담감을 높였다는 점, 1800재개된 펀드 환매 부담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봉상 양봉이 만들어진 반면 고점과 저점은 2주 연속 낮추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고점은 1781.07, 저점은 1716.86이었다. 직전 주에는 고점 1794.55, 저점은 1721.75였다.

◆선물 외국인의 공격적 베팅


이번주에는 무엇보다 선물시장 외국인이 주목받았다. 외국인은 지난 17일과 19일에 각각 5715계약, 6361계약 대규모 순매수했다. 바로 직전 주였던 11일 1만63계약 대규모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180도 돌변한 모습을 보인 것.

특히 19일에는 선물 미결제약정이 7470계약이나 급증해 외국인이 강하게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미결제약정 증가가 53계약에 불과했던 17일과는 분명 차별화된 흐름이었다.


19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 덕분에 베이시스가 대폭 개선됐고 차익거래도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됐다.


효과는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다우지수 1.39% 급락을 확인하고도 선물시장 외국인은 전날 신규 매수했던 선물 포지션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로 소폭 매수하면서 베이시스 개선과 차익 순매수를 지속시켰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9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70% 급락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불과 0.23%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주 1만790계약 선물을 순매수했는데 주간 기준으로 올해 최대 규모였다. 1만계약 순매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었다.


◆외국인 4개월만에 장외거래서 대규모 순매수


선물시장 외국인과 달리 현물시장 외국인은 지난주 규모는 작았지만 22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2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주목할만한 움직임이 있었다.


20일 외국인의 시간외 대량 매매가 지난 4월 이후 다시 나타났던 것. 이날 외국인은 정규장 거래에서 74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하지만 장외 거래를 마치고 최종 집계된 외국인 매매는 1773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장외거래에서 외국인이 18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 결국 외국인은 지난주 후반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20일 정규장 거래 마감 당시 금액 기준으로 외국인 최대 순매수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 규모는 461억6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장외 거래가 포함된 최종 집계에서는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3위로 밀렸다.


외국인은 만도와 NHN을 각각 962억4000만원, 466억4000만원 순매수해 1, 2위 종목에 올려놨다. 정규장에서 만도와 NHN은 외국인 순매도 2위와 10위 종목이었다. 각각 348억7000만원, 80억7000만원 순매도였다. 장외 거래에서 대규모로 매수했던 것.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마감 시간외 거래에서 만도는 체결가 12만4500원에 60만5802주가 거래됐고 NHN은 체결가 18만2410원에 30만주가 거래됐다.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만도는 전일 대비 4500원(-3.46%) 하락한 12만5500원, NHN은 500원(0.27%) 오른 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형 펀드 환매 재개


주식형 펀드의 순매수 유입은 4일 천하로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 12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무려 26거래일 만에 34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바 있다. 이후 국내주식형펀드로는 3거래일 동안 각각 1260억원, 320억원, 587억원의 자금이 더 들어왔다.


하지만 코스피 1750선 돌파를 확인한 18일부터 다시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이날 44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19일부터는 베이시스가 이론가를 회복했던만큼 투신은 매수차익거래에 나설수 있었는데 이날 투신의 현물 매매는 각각 313억원, 2162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19일과 20일에도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이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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