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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익철 서초구청장, '소통행정' 눈에 띄네

현장 찾아 답 찾아 주민들 만족 주고 ,직원들과도 소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어제 워킹슈즈를 장만했습니다. 새 신을 신고 앞으로도 현장에서 열심히 뛰어보렵니다. 많이 걸어도 덜 피곤하다고 하네요. 앞으로는 더 기운차게 다닐 수 있겠습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지난 7월 말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민선5기 자치단체장들이 취임한지도 어느덧 50일,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트위터에 올린 그의 글처럼 현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스킨십 행정'을 펼치고 있다.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 구청장실과 같은 층에 직소민원실을 나란히 설치하고,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네티즌과 직원들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듣기 위해 신 소통매체인 스마트폰으로 무장하고 트위터(계정 : @1st_seocho)로 소통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하고 트위터로 소통하고


서초구는 지난해 8월 전국 지자체로는 최초로 구청공식 트위터(http://www.twitter.com/seochonews)를 개설해 운영해오고 있다.


개설 이래 구는 트위터를 통해 각종 강좌나 행사안내를 비롯 동네소식, 생활정보, 문화·복지·교육·교통 등 주민들 피부에 와 닿는 각종 생활시책 등 다양한 소식을 마치 새가 지저귀듯 끊임없이 전달하고 있다.


유익한 생활정보나 각종 생활공감정책을 관공서 특유의 권위적이거나 딱딱한 문체가 아닌 이모티콘이 가미된 친근한 어조로 재미있게 전달하다보니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

서초구가 쓴 글을 팔로잉(following)하겠다고 등록한 팔로어(followers)수만도 지난해 말 168명에서 8월 18일 현재 999명으로 늘어났으며 그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도 트위터(@1st_seocho) 계정을 개설해 네티즌, 직원들과 직접 교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구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보급에 앞장서 왔다.


주민과의 소통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트위터의 운영이나 신속한 민원처리 등에 스마트폰 사용은 필수적 요소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구 간부 6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무료 보급했으며, 7월 말 현재 7%에 이르는 공무원의 스마트폰 보급률도 연말까지 2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머리 희끗희끗한 공무원들이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느라 ‘열공’모드에 빠진 모습은 서초구청에선 낯설지 않다.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답 찾는다” 주민과의 소통의 장


또 주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를 듣고 구청장이 처리방향을 알려주는 '주민과의 소통의 장'이 7월 13일 양재1,2동을 시작으로 7월 26일 잠원동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토끼굴은 주민들이 산책로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면 빗물이 넘쳐 흘러 이용하는데 불편이 있으니, 비가리개를 양쪽 출구계단에 설치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서초4동, 조길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확인, 신속히 처리해드리겠습니다”(구청장)

주민과의 소통의 장에서 나온 모든 건의사항에 대해 구청장은 현장 답변으로 처리방향을 밝혔고 행사가 끝난 후 곧장 현장으로 이동해 건의사항을 확인하는 등 직접 발로 찾아가 주민의 불편함을 살피는 세심함을 보였다.


기존의 일방적인 업무 보고 방식과 사전에 질문자를 정하는 시나리오 방식에서 벗어나 구청장과 주민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12개 분야에서 총 97건의 건의사항이 나왔다.


현장에서 구민의 소리를 듣고 구민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이번 소통의 장을 통해 '삶의 질 세계1등 도시 서초' 비전 실현은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구청장실 옆에 직소민원실


민선5기 시작과 동시에 5층 구청장실 옆에 직소민원실을 설치했다.


낮은 문턱의 행정을 표방하며 사소한 생활불편사항에서부터 오랜 기간 법적, 행정적 문제로 해결되고 있지 않는 재건축·도시계획 민원에 이르기까지 주민 편에 서는 행정해결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7월 1일 개소 이래 총 97건의 주민의견이 전화, 방문, 서면, 구청장님 직접전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수됐으며 이 중 69건은 처리 완료, 28건은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한 민원으로 장기 검토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들과의 문화스킨십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직원들에게 좋은 근무 여건이 조성돼야 주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7월 29일 교통운수과 직원들과 문화스킨십 시간을 가졌다.


카메론 디아즈와 톰크루즈 주연의 영화 '나잇 앤 데이'(knight and day) 감상 후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하며 본인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게임을 하는 등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가 아닌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평소 느꼈던 불편사항이나 개선해야 할 점들을 기탄없이 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계속해서 이런 자리 만들어주세요 청장님”(박진영 직원)


“구청장님께서 직원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모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이민우 직원)
-문화스킨십 행사 후 서초아고라에 올라온 댓글-

또 7월 8일부터는 5회에 걸쳐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청장님과 격무부서 직원들 간의 자유토론 시간을 가졌다. 업무에 관련된 건의사항에서부터 일상적인 불편사항, 번뜩이는 아이디어까지 다양한 내용이 오고갔다.


한편 사회 각 분야 최고 저명인사를 초빙, 강연을 하는 '서초아카데미'를 운영. 주민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부분에 대한 지식 습득으로 주민과의 소통의 통로를 만들었다.


7월 21일 박재갑 국립의료원장의 '암 예방할 수 있다' 강의가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오는 9월8일에는 김미경 아트 스피치 연구원장의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계속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진작되고 자유로운 대화가 오가는 중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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