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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눈물겨운 증권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이틀연속 조정모습을 보였다. 레벨부담감과 함께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이 선물시장에서 나흘연속 순매수하며 장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 포지션이 꽤 꼬여있다는 지적이다. 전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증권사 포지션이 완전히 말린 모습이다. 금통위이전 증권사 매도가 많았는데 외인이 매수하며 국채선물을 상승세로 올리자 매수로 돌았다. 금통위전에 또 조금씩 밀리자 헤지했는데 금통위를 전후해 다시 강세를 보였다. 결국 증권사가 손실이 큰 상황에서 이젠 오히려 선물하락을 저지하는 형국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7월 산업생산지표가 1% 상승을 보이며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7월 생산자물가도 0.2%, 7월 신규주택착공지수 또한 1.7% 올랐기 때문이다.


금일 채권시장은 미국장과 맞물려 차익실현욕구가 커질것이라는 판단이다. 전일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51계약 순매도를 보였지만 이틀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오늘도 매도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지난밤 원·달러환율이 하락했다는 점도 이같은 추세에 무게를 둘수밖에 없어 보인다.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5.0/1177.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1.90원을 감안할 경우 전일 현물환종가 1176.20원 대비 2.1원 내린 수준이다.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환율이 11.0원 하락한바 있다.

한국은행이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전일 김중수 한은 총재가 서울파이낸셜포럼 초청 강연회에서 현 기준금리 수준이 너무 낮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지난주 금통위에서의 발언과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전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바 있기 때문이다. 금일 간담회 발표 결과도 다소 호키시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증권쪽에서 손실만회를 위한 눈물겨운 매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약세장을 어느정도 저지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안입찰이후 다음달까지 사실상 입찰공백에 따른 강세흐름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증권으로서는 그나마 해볼만한 싸움이 될 전망이다.


한은이 오전 10시부터 10분간 2조5000억원어치 통안채 2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오전 10시40분부터 11시까지는 7000억원(액면기준) 이내의 RP매각용 국고채 단순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증권은 국고20년 8-2와 국고10년 8-5·5-4, 국고5년 9-1과 8-1 등이다.


기획재정부가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개최한다. 금융감독원이 2010회계연도 1분기 선물회사 영업실적을 발표한다. 미국에서는 주간원유재고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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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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