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각종 어선 해양사고 연중 가장 많아

어선 조업중 경계 및 야간 등화점등 철저, 연안 항해선 견시 강화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9월은 태풍의 영향과 성어기 출어선 증가 등으로 각종 어선 해양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중양해양안전심판원이 발표한 9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9월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95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기관손상 90건(30.5%) ▲충돌 72건(24.4%) ▲좌초 27건(9.2%) ▲운항저해 19건(6.4%) ▲안전저해 15건(5.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충돌 38명(37.3%) ▲좌초 23명(22.5%) ▲인명사상 19명(18.6%) ▲침몰 10명(9.8%) ▲전복 9명(8.8%) ▲화재폭발 3명(3.0%)의 순으로 총 102명(사망?실종 67명, 부상 35명)이었다.

특히 인명피해는 좌초사고로 의한 피해가 연중 최고였다. 이에 따라 선박은 항해중 선위확인을 수시로 실시하고, 태풍 등 외력에 의한 좌초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심안전심판원 관계자는 "9월은 8월과 함께 태풍의 영향이 연중 가장 큰 달이고 지난 5년간 기상 악화에 의한 해양사고가 연중 가장 많았다"며 "어선은 조업 중에도 경계를 하며 야간에 반드시 등화를 밝히고, 연안항해 선박은 어선 밀집해역에서 견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