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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대학생 첩' 몸값이 1000만원?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중국의 대학들이 이른바 ‘대학생 얼나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얼나이’란 첩을 뜻하는 신조어다.


16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난(華南)사범대학은 지난달 이성과 성관계를 하거나 타인의 결혼생활을 파괴하는 학생에게 퇴학 조치까지 내릴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최근 충칭(重慶)사범대학도 ‘학생규율위반처리관리규정’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르면 대학 당국은 기혼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학생에 대해 제적이라는 초강경 조치까지 내릴 수 있다.


이는 중국 여대생들 가운데 돈 많은 기혼 남성과 동거하거나 특수 관계를 맺어 가정이 깨지는 사례가 적지 않아 내려진 조치다.

광저우 대학가에서 화려한 옷차림의 여대생이 호화 승용차를 타고 가는 모습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까지 한다.


광저우 외국어무역 대학(廣州外語外貿大學) 2학년에 재학 중인 즈(芷) 모양은 “친구 한 명이 얼나이지만 친구들로부터 멸시 받지 않는다”며 “친구들은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학 졸업 후 홍콩 기업에서 일하는 왕(王) 모씨는 “재벌 2세와 결혼하는 게 꿈”이라며 “돈 있고 나만 잘 챙겨준다면 얼나이라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여대생은 적지 않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지난달 인터넷에는 “돈만 있으면 미모의 상하이(上海) 여대생을 얼나이로 둘 수 있다”는 광고와 함께 이들의 몸 값이 적힌 리스트가 유포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진위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리스트에는 상하이 각 대학별로 1년치 용돈과 생활비가 명시돼 있고 브로커의 연락처와 e메일 주소도 적혀 있었다.


리스트에 따르면 몸 값이 가장 비싼 여대생은 예술대 재학생. 상하이연극학원생은 용돈 2만~3만 위안(약 350만~520만 원)에 생활비 12만~17만 위안이다.


이공대 여대생은 용돈 5000~8000 위안, 생활비 6만~9만 위안으로 몸 값이 가장 낮았다.


이밖에 ‘원나잇스탠드’나 1개월 계약이 아닌 1년 계약만 허용되며 ‘처녀’나 외모가 뛰어난 여대생을 원할 경우 커미션이 2배 이상으로 뛴다는 단서도 적혀 있었다고.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올바른 도덕관과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애쓰고 있는 반면 학생들 일각에서는 “학교에 학생의 사생활을 간섭할 권한이 없으며 학생이 어떤 선택을 하든 이는 학생 개인의 일이므로 존중해야 한다”는 반응도 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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