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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브라운관TV 역사속으로..삼성은 지속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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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전자가 국내시장에서 CRT TV(브라운관 TV) 공급을 조만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아직 브라운관TV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공급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16일 오는 2012년 아날로그방송이 중단되고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는데다, 갈수록 브라운관 TV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한국 CRT TV시장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LG전자 관계자는 "2012년 말 국내에서도 아날로그 송신을 중단할 예정이고, 브라운관 TV 판매비중 역시 상당히 미미해지고 있어, 브라운관 판매를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생산중단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며 유통업체 등에 이를 이미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관 TV는 그동안 LCD TV나 PDP TV 등 평판TV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국민들의 소비 수준이 그만큼 올라가면서 판매면에서 가파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선 14인치와 17인치, 21인치, 29인치 브라운관 TV 일부 모델이 판매되고 그 비중은 국내 TV시장의 경우 2~3%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브라운관TV 공급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브라운관TV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만해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 등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3830만대, 그리고 오는 2014년에도 약 400만대 수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날로그방송 중단이 되더라도 셋톱박스를 구입하면 기존 브라운관TV를 통해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저소득층에 아직 상대적으로 고가인 평판TV 구매를 권할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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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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