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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왕차관? 내가 임명한 사람중에 왕씨는 없는데.."

"일 열심히 하면 실세다..나라가 잘되는 것이 중심이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나는 일 잘하는 사람 좋아한다. 일 열심히 하면 실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임 차관급 인사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끝난 뒤 가진 부부동반 오찬에서 이같이 밝히고 "여러분들도 일 잘해서 실세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나라를 중심에 두고 일에 대한 생각으로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에 왕차관 얘기가 나오더라"면서 "내가 임명한 사람 중에 왕씨는 없는데…이른바 실세차관을 그렇게 부르는가 보던데 나에게는 그런 실세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에 대한 생각을 정확하게 가지고 내가 이 직책에서 어떤 역할을 충실히 잘 할 것인가에 전념해서 일해 달라. 맡은 직분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염두에 두고 일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것의 중심에 나라를 두어 달라. 나라가 잘되는 것이 중심이다. 여기 차관으로 오기까지 각자 무엇을 해서 왔든 이제부터는 나라가 중심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세상을 내다본 대한민국의 공무원이다. 과거에는 나라가 약해서 나라를 잃었던 적이 있고, 지금은 영토가 분단으로 인해서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국제 영향력은 더 커졌다. 국제사회에 당당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글로벌 세상을 내다본 대한민국의 차관으로 일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급하게 뛰어오며 우리나라가 이룬 게 많다. 하지만 아직 어두운 그림자가 있고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 여러분들이 각별히 약자에 대한 배려를 해달라"고 알렸다.


아울러 "우리가 경제적 소득을 높이는 것 이상으로 문화적으로나 또는 여러 국격 면 등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차관급 인사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 부부동반으로 오찬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변인은 "각별히 향후 차관으로서 가져야할 자세에 대해 강조하기 위해 특별한 시간을 가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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