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소매판매 결과가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 연속 예상외의 증가를 기록했고 소매업체들도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13일 발표될 7월 소매판매에 대한 우려가 더해진 가운데 12일 뉴욕 증시는 3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전날 장 마감후 발표된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이 있던 상황에서 이날 새로이 공개된 지표와 실적 역시 좋지 못했다. 이날 공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 연속 예상외의 상승을 기록하며 5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셉 살루치 주식 트레이딩 책임자는 "시스코의 실적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이 좋지 못했다"며 "침체를 경고하는 신호가 더 많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기 전망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후 지표와 실적 등이 좋지 못 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P500 시총순위 20위권 내에 있는 시스코 시스템즈는 9.99% 급락했다. S&P500 주요 10개 업종 지수 중에서도 IT업종이 최대인 1.7% 하락을 기록했다.
달러와 변동성 지수(VIX)는 소폭이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소매업체들의 실적도 전날 메이시스가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와 함께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던 것과 달랐다.
콜스의 2분기 순이익은 월가 기대치 이상이었다. 하지만 향후 전망치에 대해서는 보수적이었다. 상반기 매출이 5.9% 증가했던 콜스는 하반기 매출 증가율이 2~4%로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스는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하향조정하면서 월가를 실망시켰다.
콜스의 케빈 만셀 최고경영자(CEO)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며 "아마도 더 나빠졌다고 하는 것이 합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으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드스트롬의 2분기 순이익은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자체 신용카드 부문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하향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뉴욕증시는 7월 소매판매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5월과 6월에 각각 1.1%, 0.2% 소매판매는 7월에 0.5% 증가로 반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월 고용지표가 월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는데 소매판매가 예상치에 부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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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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