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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여친구', 선전카드 분석해보니…


[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SBS 새 수목극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13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와 TNm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여친구'는 10.8%와 12.6%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날 기록보다 각각 0.6% 포인트 상승, 0.1% 포인트 하락한 것인데 양측의 기록을 종합할 경우 상승세로 봐야 한다.

물론 아직은 드라마 초반이라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드라마에 대한 반응들이 대부분 칭찬일색이어서 다음주(17일) 시청률이 기대된다.


방송전문가들은 '여친구'의 상승 이유로 두 주연 배우가 갖고 있는 스타성과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적 특성, 그리고 넉넉한 연기력을 중심으로 한 중견배우들의 코믹열연을 꼽고 있다.

#이승기-신민아 조합 통했어!
'내친구'는 한마디로 상큼 발랄한 이승기와 신민아의 '놀이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교 띈 신민아는 귀여움과 상큼함으로 시청자들을 이끌었고, 이승기는 빼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중심축이 됐다.


신민아는 특유의 발랄함을 주무기로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킴으로써 영화 '무림여대생', '야수와 미녀' 등에서 보여줬던 발랄한 캐릭터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기는 '잘난 척 심한' 차대웅 역을 잘 다듬어진 연기력으로 무난히 소화하며 이전 드라마 SBS '찬란한유산'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누나팬들을 자극했다.


관계자들은 "이승기 특유의 순간 애드리브와 연기에 대한 열정이 기대 이상의 열연을 가능하게 했고, 이들간의 귀여운 커플 이미지는 앞으로 시청률에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글을 쓰는 홍미란-정은 자매만의 독특한 캐릭터 선정은 미호(신민아)와 말썽꾸러기 차대웅(이승기)을 올 여름 최고 커플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우가 먹고 싶어, 고기!! 고기!! 고기를 먹어야 돼", "멧돼지가 널 잡아 먹으려해서 널 나무에 걸어놨어" 등 홍자매의 특유의 위트 넘치고 다소 엉뚱하기까지 한 대사 또한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요인이 됐다.



#여름에 즐기기에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
이와함께 '여친구'는 여름철, 그것도 본격적인 휴가철에 딱 맞는 드라마 장르라는 점도 큰 힘이 됐다. 바로 '로맨틱 코미디'인 것.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자이안트' '동이' '제빵왕 김탁구' '인생은 아름다워' '이웃집 웬수' '글로리아' 등은 대부분 시대극이나 사극, 혹은 가족드라마, 홈드라마 등 정극류의 드라마들인데 비해 '여친구'는 더위에 지치고, 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한줄기 소낙비같은 상큼함을 선사했다.


머리 아픈 시대극 보다는 신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유혹하기 시작한 것.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배경렬씨는 "휴가철과 '로맨틱코미디'는 서로가 잘 어우러지는 조합이다. 거기에 최근 가장 '핫'한 신민아-이승기 조합이 먹혀들면서 다음주부터는 시청률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견 배우들의 코믹열연.


12일 '여친구'에는 이승기-신민아외에 또 다른 흥행카드가 등장했다. 바로 '추노'에서 열연한 성동일(반두홍역)과 그동안 차분한 연기의 대명사 윤유선(차민숙역) 커플의 요절복통 코믹 연기였다.'영웅본색'의 주윤발처럼 잔뜩 폼을 잡은 성동일과 어리버리 백치여사로 등장한 윤유선의 코믹연기는 중년시청자들의 배꼽을 빼게 했다.


방송 뒤 관련 게시판에는 “성동일-윤유선 커플 너무 재미있다. 분량을 늘이라”등의 의 칭찬글로 메워졌다.


이와함께 '공부의 신'에서 노익장을 과시한 변희봉(차풍 역)과 촌티패션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티아라 효민(반선녀 역), 그리고 임현식 등은 특유의 연기력으로 극에 '깨소금 재미'를 줬다.


이들은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흡입력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머릿속에서 리모콘의 위치를 잊게 했다. 당연히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여친구'가 여름 휴가철 방송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시청률 40%를 뛰어넘은 '제빵왕 김탁구'와 좋은 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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