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포토]앙드레김 '오늘도 화이트'";$txt="";$size="504,718,0";$no="200911062036231219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원로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이 12일 오후 7시25분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앙드레 김은 지난달 말 폐렴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병세가 악화돼 이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경기도 고양(현재는 서울특별시 은평구에 편입) 태생으로 신도초등학교와 한영고등학교를 졸업, 1962년에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같은 해 소공동에 '살롱 앙드레(앙드레 김 의상실)'를 열어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디자이너가 됐다. 남성 디자이너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속에서도 개성있는 디자인과 노력으로 의상 디자인계를 개척한 그는 1966년 파리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패션쇼를 열었다.
1960년대에는 영화배우 엄앵란 등의 옷을 만들며 유명해졌다. 1980년에 미스유니버스 대회의 주디자이너로 뽑혔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수복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1977년에는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수상했으며, 2000년에는 프랑스 예술문학훈장을 받았다.
1992년 이른바 '옷로비 사건' 청문회 증인으로 나선 자리에서 본명(김봉남)이 알려지며 곤혹을 겪기도 했으나 이후 흰 옷만 입는 패션과 외국어를 섞은 어눌한 말투 등 독특한 말과 행동 등으로 종종 TV 프로그램의 단골 소재가 되는 등 연예인 못지 않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1982년 입양한 아들 중도(30)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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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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