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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윤빛가람, 양심 안속이고 뽑은 게 적중했다"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A매치 사령탑 데뷔전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A매치 데뷔전서 데뷔골을 터뜨린 윤빛가람(경남)에 대한 안도와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광래 감독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2-1 승리로 이끈 뒤 인터뷰에서 선제골을 넣은 윤빛가람에 대한 질문을 받자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조 감독은 "솔직히 윤빛가람을 선발할 때 고민 많이 했다. (이제까지 대표팀 선발에) 학연ㆍ지연 등 여러 이야기들이 있어서 난 그걸 탈피하고 운영하겠다고 했다"고 말하며 적잖이 고민했음을 드러냈다. 윤빛가람은 조광래 감독이 경남FC 감독 재직 시절 2009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뽑아 팀의 주축 선수로 키워낸 각별한 인연의 사제지간이다.


조 감독은 "하지만 내 양심을 속이지 않고 윤빛가람을 뽑은 게 잘 적중한 것같다"며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조광래 감독은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윤빛가람을 선발출전 시킨 데 대해 "김정우(상무) 스타일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로 눈여겨봤다"며 "이틀 훈련하면서 윤빛가람이 김정우 역할을 충분히 할 선수라고 생각해 선발로 내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나이지리아전을 통해 A매치 사령탑 데뷔전도 승리로 이끌고 '젊은피' 테스트도 성공을 거둔 조광래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새 얼굴을 발탁하겠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조광래 감독은 "새 선수들은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게임을 통해 신인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엄정하게 내려서 다음 대표팀 소집엔 또 다른 선수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기존 대표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나무랄 데 없는 선수들이다"며 "긴장감 보다는 빠른 축구를 위한 생각을 바꾸는 게 앞으로 대표팀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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