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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FX]엔화 강세..'美·中 하향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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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는 약세를, 엔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미 FOMC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및 금리 동결 등으로 다시금 리스크 회피 심리가 우세해졌다.


중국 경제 하향 리스크도 부각되면서 엔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로화는 매수세가 급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175달러로 내렸다.


미 연준(Fed)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경기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추가 양적완화 계획을 내놓으면서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저금리 기조도 여전히 유지됐다.

연준은 만기가 돌아오는 모기지증권(MBS)으로 발생하는 현금을 다시 장기 국채 매입에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사실상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달러 매수세를 줄였다.


한편 중국의 7월 무역총계에서 수출이 예상보다 밑돌면서 중국 우려감도 부각됐다. 투자자들은 리스크 자산 회피 쪽으로 다시 기우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유로화 매수가 줄어들고 대신 엔화나 달러 쪽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아울러 이날 영국에서 주택관련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유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3074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엔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엔은 85.45엔으로 하락했다. 미국 경기 하향 가능성과 미국채 수익률 하락 전망 등으로 엔매수, 달러 매도가 증가했다.


특히 연준의 장기채 매입 가능성이 미 채권시장에서 장기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 축소에 따른 엔화 매수가 늘었다. 이에 달러엔은 85.17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도 112.60엔 수준으로 사흘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 증시 하락 등으로 리스크 회피 심리에 따른 엔 매수가 늘면서 유로 매도가 우세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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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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