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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조광래 호' 축구 잘 몰라. 빠른 이해 급선무"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산소탱크’ 박지성(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조광래 호’ 적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는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을 실시했다. 주장 박지성은 훈련 전 인터뷰를 갖고 ‘조광래 호’ 승선과 나이지리아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박지성은 새로운 대표팀 색깔에 적응이 시급하다고 설파했다. 그는 “아직 조광래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잘 모르지만 잘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장에서 그런 축구 색깔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 적응이 급선무”라며 “나 역시 빠른 축구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나이지리아전에 대한 생각도 함께 털어놓았다. 그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대결했던 팀과의 재회가 다소 부담된다”면서도 “나이지리아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아시안컵 등을 고려할 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보다 조광래 감독의 축구를 선수들이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경기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8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커뮤니티실드 첼시전에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경기 뒤 그는 바로 나이지리아전 출전을 위해 비행기에 올랐고 9일 오후 귀국했다. 다소 빡빡한 개인 일정.


하지만 박지성은 특유의 미소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계속 해왔던 일인 까닭에 큰 부담은 없다”며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잘 준비해 그라운드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광래 감독의 첫 경기인 만큼 빠질 수 없었다. 한국축구를 위해서도 이번 경기는 월드컵의 분위기를 이어갈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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