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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올해 정부 구제금융 전액 상환"(상보)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정부로부터 대규모 구제금융을 받은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적극적으로 구제금융 상환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로버트 벤모쉬 AIG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정부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올해 안해 구제금융 자금 전액을 상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AIG는 지난 2008년정부로부터 수혈받은 구제금융 자금 1823억달러를 상환하기 위해 최근 AIA그룹과 아메리칸라이프인슈어런스(알리코)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정부가 소유한 AIG 지분은 약 80% 정도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사 측은 구제금융 자금 상환 전략 중 하나로 과거 씨티그룹처럼 정부 보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이를 2년 동안 시장에 매각하는 방법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AIG는 "대규모 신주발행을 통해 구제금융 상환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로 인해 현재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AIG는 푸르덴셜과의 매각 협상 결렬 이후 AIA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며, 메트라이프와 155억달러에 알리코를 매각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AIG는 미국 생명보험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2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이 1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AIG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 오른 채 거래를 마쳤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0.44% 하락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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