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청소년 대표단 99명 '한국 배우러 온다'

8일~21일까지 한국 관련 강의 청취ㆍ문화체험
국제교류재단, 한ㆍ미 정상회담 후속사업 시행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은 6일 한미 정상회담 후속작업으로 시행되는 '한ㆍ미 청소년 네트워크 2010'의 일환으로 미국 청소년 대표단 99명을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초청한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 33개주에서 선발된 고등학생 총 99명으로 구성된 방한단은 한국의 사회ㆍ문화ㆍ역사에 대한 전문가 강의 청취 및 한영외고 학생들과의 토론 등을 벌인다.

또 서울 역사ㆍ문화 유적 답사, 판문점(DMZ) 방문, 태권도 체험 및 전주 한옥체험, 한국영화 관람, 현대차 공장(아산) 투어, 한국 고교생 가정 홈스테이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전통과 첨단을 아우르는 한국의 다양한 모습도 배우게 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75명의 미국 대학생 대표단이 방한, 같은 프로그램으로 한국과의 교류 및 한국 유학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등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ㆍ미 청소년 네트워크 2010'은 지난 2008년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국 청소년 교류 확대' 차원에서 시행중인 사업으로, 2013년까지 5년간 매년 170여 명의 미국 청소년(대학생 포함)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2009년 8월에는 101명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총 174명(1차 75명ㆍ2차 99명)의 청소년이 방한할 예정이다.

교류재단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연세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며, 미국의 차세대 주역이 될 우수한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한ㆍ미간 차세대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친선 도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