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6일 "대규모 국책사업을, 그 (많은) 돈을 들여 한 것이 실패하고 엉터리였다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민주당의 찬성 입장 선회 주장에 대해 "4대강 사업 추진을 굳히기 위한 전략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거의 마무리 공사단계가 들어간다"며 "저희들은 무한책임이라는 자세에 접근해 있고, (야당에서)실증적인 근거를 제시하면 얼마든지 (사업에)반영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기준에 맞춰 건설적인 토론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함안보의 경우 침수피해에 대한 많은 실증적인 문제 제기가 됐기 때문에 보 높이를 낮췄다"면서 "다른 경우에도 충분히 근거가 있는 자료들을 제시하면 반영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공사를 진행하는 측은 모든 국가기관이 나서 전문가들이 계산한 설계도와 일정표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막연하게 문제점이 있는지, 없는지 확신이 없으니까 '공사를 일단 중단해라'고 하는 것은 정책을 집행하는 정부에게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김종민 충남 정무부지사와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4대강 사업의 내용을 보면 70% 이상이 야당이 찬성할 수 밖에 없는 사업들"이라며 "강변 축사를 걷어내 오염원을 차단하는 문제, 수량 확보, 강 주변 정리 등 이런 대부분의 공사들은 반대할 이유도 없고 주민들을 지지도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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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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