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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영화 '아저씨'가 잘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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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이정범 감독의 신작 '아저씨'가 개봉 2일 만에 30만명에 육박하는 상승세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4일 개봉한 '아저씨'는 이날 전국 489개 스크린에서 15만 2422명을 동원, 국내영화 일일관객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로써 '아저씨'는 개봉 2일 만에 누적관객수 28만 9012명을 기록, 매섭게 떠오르고 있다. 이는 '인셉션'(15만 2834명)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 전날 2위였던 '솔트'(11만 9251명)를 4위로 밀어냈고, '토이 스토리'(13만 612명)의 추격을 따돌렸다는 점에서 할리우드에 대항할 유일한 한국영화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과연 '아저씨'의 선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영화관계자들에 따르면 앞으로 2주 이상은 거뜬히 선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심에 '20대 여성팬들의 로망' 원빈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원빈을 위한 영화, 원빈에 의한 영화.

영화 '아저씨'는 아픔을 겪고 세상을 등진 채 외롭게 살아가던 아저씨가 범죄 조직에 납치된 유일한 친구인 옆집 소녀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스릴러 드라마다.

이 영화에서 전직 특수요원 태식(원빈)로 등장하는 원빈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과 무미건조한 저음으로 여성팬들을 열광시킨다. 정의를 위해서(?), 수많은 악들과의 전쟁에서 멋진 승리를 일궈내는 '할리우드식 액션'은 수많은 남자배우들의 꿈이다. 원빈 역시 이같은 캐릭터에 빠져들어 '멋진 변신'을 이끌어 냈다. 영화속 원빈을 보고 '원빈이 언제 저렇게 거칠고 강해졌냐'고 물을 정도다. 강한 남성 캐릭터를 연기하는 원빈만의 재주가 돋보인다.


'로맨틱 멜로의 대명사'의 멋진 변신에 수많은 영화팬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준 것이다. 특히 소미(김새론)과의 호흡 또한 나쁘지 않아 30대 미시팬들까지 호응하고 있다.


영화제작자인 이태헌씨(오퍼스필름대표)는 "'아저씨'는 개봉 이전부터 좋은 입소문이 돌았다. 언론시사회와 일반 관객시사회 이후 뤽 베송의 '레옹'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원빈만의 매력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좋은 관심이 요즘 티켓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과연 원빈에 의한, 원빈을 위한, 원빈의 영화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해진다.

#요즘 흥행 영화치고 스릴러 아닌게 있어?
'아저씨'는 종종 하드보일드 누아르 영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건조하고 어두우며 비정하다. 장르를 정확히 말하자면 액션 스릴러다. 이같은 스릴러장르가 인기인 것은 지난 2008년 2월 큰 성공을 본 '추격자'이후부터 시작됐다. 요즘은 스릴러장르가 공포영화의 대체재로 한국 여름 영화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강우석감독의 '이끼'에도 '스릴러'가 상당히 가미돼 있다. 따라서 진일보한 스릴러장르는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도 '아저씨'는 장르적 즐거움과 정서적 감동을 동시에 추구하는 작품이다. 잔인한 복수극의 형식이지만 주인공 태식과 소미의 교감은 꽤 인상적이다.


영화제작사 UP의 심보경씨는 "태식이 단계별로 소미를 찾아가는 방식은 무척 직선적이고 간결하다. 액션에 집중한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소미와의 만남은 매우 감동적이다. 매우 긴박하고, 빠르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등장하는 감동은 이 영화에 관객을 몰아오게 하는 주된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 이후 1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난 원빈과 여름시장의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는 스릴러 장르가 영화 '아저씨'의 흥행가능성을 높이는 코드임에 틀림없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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