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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얘들아 나 첼시전서 골 넣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 기대주 손흥민(18)이 첼시전서 역전골을 터뜨린 기쁨과 흥분된 심경을 미니홈피에 올렸다. 특히 10대 다운 솔직한 표현으로 축구팬들의 흐뭇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오전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와 프리시즌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후 곧바로 자신의 미니홈피에 가슴 벅찬 심경을 밝혔다.
손흥민은 "얘들아~나 첼시랑 해서 골 넣었다. 어떡하지ㅠㅠㅠ 운이 넘 좋은 거 같았어ㅋ"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근데 중요한 것은 드록바가 유니폼 받았다ㅋㅋ 넘 좋다~~ 더 잘 해야겠다ㅋㅋㅋㅋㅋ"며 역전골을 넣은 것보다 첼시 간판스타 디디에 드록바가 자신의 유니폼을 받은 데 대한 흥분을 나타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팬들은 "진짜 멋졌다" "골보고 놀라고 나이보고 더 놀라고" "속 시원한 골이었다. 더욱 열심히 하세요" 라며 축하와 격려글을 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친선전에서 후반 37분 판 니스텔루이와 교체 투입된 지 5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드리블로 제친 뒤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첼시의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축구 명문 동북고에 재학 중이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으로 함부르크로 축구 유학을 떠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 6월 처음 1군으로 올라섰고 올시즌 개막 전 프리시즌 9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며 판 니스텔로이(8골)를 제치고 팀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 분데스리가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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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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