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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낮아진 눈높이

악재에 둔감한 반응..美 부양책 기대감이 안전판 역할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지난 새벽 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전날의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고용지표와 서비스업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경기 전망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악재에는 둔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 회복세가 꺾인다 하더라도 정부가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안전판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오는 10일 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경기에 대한 정책당국자들의 우려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양적완화책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뉴욕 증시가 6월 개인지출 및 소득이 전월 대비 보합에 그치며 2·4분기 중반이후 소비회복세 둔화흐름을 재차 반영했음에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눈높이가 낮아진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상최저 수준의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완만한 소비경기 회복만으로도 견조한 기업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한 주식시장의 상승추세는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은행 규제 당국이 지난달 은행권에 주택 가격이 60% 하락했을 경우를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겠지만 이미 두번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겪어본 시장은 우려보다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소식이 전해진 후 주요 지수가 중국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를 반영하며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으나 이내 제자리를 찾은 것은 시장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 증시는 펀드 환매 부담이 여전한 만큼 지속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기대하기 보다는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는 과정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이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과 같이 상승 추세가 요원하거나 고점이라 판단한 종목 위주로 매물을 내놓고 있는 만큼 가격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기 회복세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종목 가운데 덜 상승한 종목은 매수하고 2분기 실적이 고점이라 여겨지는 종목은 매도하는 패턴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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