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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전]美악재에 日닛케이 1.5%↓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4일 아시아 오전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전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모두 기대에 못미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자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투심을 위축시켰다.


4일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1.5% 하락한 9548.59에, 토픽스지수는 1.1% 빠진 850.12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미국 6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수는 예상과 달리 제자리걸음했다. 6월 잠정주택판매는 당초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6% 감소했다. 6월 공장주문 역시 예상치 0.5% 감소보다 크게 악화된 1.2% 감소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기대에 못미쳤다. 다우케미컬, 프록터앤드갬블(P&G), D.R.호튼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화 역시 일본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다. 달러대비 엔화는 장중 한때 85.61엔을 기록하며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강세로 디플레이션이 유발될 것이라는 우려로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03년 이래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비철금속 가격 하락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전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0.4% 하락했고 비철금속지수(LMEX) 역시 1% 떨어졌다.


북미 및 유럽 시장 매출이 40%에 달하는 도요타는 1.3% 하락했다. 해외 시장 매출이 70% 육박하는 전자업체 소니는 1.7% 내렸다. 무역업체 미쓰이앤코 역시 1.3% 빠졌다.


신발소매업체 ABC 마트는 2.1% 하락했다. ABC마트는 7월 동일 점포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콘도 건설업체 다이쿄는 4.1% 빠졌다. 다이쿄의 1분기(4-6월)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했다.


조리용 기름 생산업체 니신은 1분기 순익이 89% 감소하자 7.3% 급락했다. 네트워크 서비스업체 NTT데이타는 8.7% 빠졌다. NTT데이타의 1분기 순익은 22% 감소했다. 산업장비 제작업체 구보타는 3.4% 내렸다. 베어링 제작업체 NSK는 4.4% 빠졌다.


정유업체 이데미츠는 2.1% 상승했다. 이데미츠는 상반기(4-9월) 순익이 전년동기의 40억엔손실에서 흑자전환된 95억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코코디얼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매니저는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로 인해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다시 증폭됐다”고 지적했다.


중국 증시는 약보합 출발 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SAIC)를 비롯한 자동차주는 상승하고 있지만 철강업체들은 하락세다.


한국시간 오전11시15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1% 상승한 2629.96에, 홍콩항셍지수는 0.49% 오른 2만1562.71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0.21% 오른 7974.15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 지수는 0.21% 하락한 3008.39에 거래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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