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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사흘만 하락.."아래쪽 심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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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까지 무거운 상승 행보를 이어가던 환율은 월말 네고물량과 역외 매도가 유입되면서 밀렸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7원 내린 1182.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NDF환율과 증시하락을 반영하며 1188.5원에 상승 개장했다. 그러나 장초반 일부 외은지점에서 역외 매도 물량을 대거 풀기 시작하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에 육박한다는 소식도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4억45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85.00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부터 일부 외은지점을 통해 2억~3억 달러 가량의 역외 물량이 들어왔는데 실수요의 성격이 짙어보였다"며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월말 네고물량도 나온데다 휴가철이 겹쳐 분위기가 아래쪽으로 잡혔다"고 언급했다.


전반적인 심리도 아래쪽으로 향했다. 공격적인 숏플레이를 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은 커진 양상이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역외 셀이 오전부터 많이 나왔고 일부 바이하는 역외투자자도 있긴 했지만 심리가 대부분 아래쪽으로 쏠리는 분위기였다"며 "환율이 내리면서 수출업체들은 서둘러 네고물량을 내놓으려고 하고 수입업체들은 천천히 결제수요를 내놓으려고 해서 아래쪽 흐름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율은 1182.1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추가 하락이 막혔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80원대 초중반에서 월말 네고물량과 당국 개입 물량이 부딪쳤다"며 "1185원이 깨지면서 역외셀과 네고물량이 많이 나왔는데 이 부분에서 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55포인트 하락한 1759.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78억원 순매수해 8거래일 연속 사자행진을 나타냈다.


8월만기 달러선물은 4.50원 내린 1183.50원에 거래됐다. 등록외국인은 2708계약, 개인은 9621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1만1006계약, 투신은 1466계약, 종신금은 1995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32분 현재 달러·엔은 86.50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67.6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3075달러로 내리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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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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