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한화증권은 코스피가 8월 중반까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한화증권은 9월 미세조정을 거친 후 10월 이후부터는 강한 상승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다운사이드 리스크와 기업 실적모멘텀 감속에 대해서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윤지호 투자전략팀장은 "많은 이들이 경기 및 기업이익 모멘텀 둔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미 예상했던 이슈가 구체화될 때는 오히려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측면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 팀장은 "3분기 성장률이 바닥이라면 코스피는 이미 반환점을 통과해 상승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지난 2004년 '차이나 쇼크' 이후 2005년까지의 이익사이클과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유사성이 있다고 분석하며 코스피의 PER재평가가 이미 시작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2004년 글로벌 수요 우려, 예상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상반기 주가상승을 제약했지만 8월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25%에 달했고, 2005년 순이익증가율이 전년비 6%에 불과했지만 코스피는 연간 54% 급등했다는 것.
이에 따라 윤 팀장은 "2011년 순이익증가율이 7.4%에 불과함을 근거로 올해 4분기 이후 코스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팀장은 8월 증시는 완만한 상승을 거친 후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하고, 어닝시즌 이후 부각될 밸류에이션 매력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비중확대 종목은 경기소비재 에너지 금융, 비중축소 종목은 IT 통신서비스 유틸리티며, 톱픽으로는 삼성전자 SK에너지 현대제철 신한지주 동양기전을 꼽았다.
한화증권이 제시한 8월 코스피 상하단 밴드는 1700~186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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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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