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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신세계, 실속은 롯데쇼핑

-상반기 실적 매출 6조9915억…영업익 5903억 1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외형은 신세계, 실속은 롯데쇼핑'.


국내 유통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올 상반기 영업 실적을 요약한 결과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세계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 상반기 성적은 롯데쇼핑이 매출에선 여전히 뒤졌지만 영업이익에선 앞선 것으로 나왔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신세계가 12조7358억원, 9193억원으로 롯데쇼핑(12조2073억원, 8765억원)를 앞섰다.

하지만 올들어 상반기 실적을 보면 외형적인 측면인 매출에서는 신세계가 6조9915억원으로 롯데쇼핑(6조6072억원)보다 3000억원 가량 많았다. 반면 영업이익은 롯데쇼핑이 5903억원으로 신세계(4982억원)를 1000억원 가량 따돌리며 앞서 나가고 있다.


이처럼 양사간 '맞수' 경쟁이 불을 뿜는 가운데, 이들 두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모두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 백화점 매출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 많은데다, 경기회복세가 완연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체감심리가 급속히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현재의 경기흐름이 유지된다면 올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롯데쇼핑은 지난 2월 GS리테일로부터 인수한 GS마트 14개 점포를 6월부터 롯데마트로 편입하고, 하반기 추가로 마트 7개 점포와 백화점 2곳을 오픈할 계획이어서 이같은 목표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이마트의 신가격정책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신뢰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상품 선택권을 넓히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마트몰의 경우 국내 최고 수준의 오프라인 상품력과 상품조달 네트워크, 상품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반영해 기존 오픈마켓 및 온라인 종합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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