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서울지역 4개 지역교육청 교육장 공모에 교사와 학부모 등의 의견이 반영될 전망이다.
서울교육청은 28일 4개 지역교육청 교육장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정택 전 서울교육감에게 뇌물을 건네 파면된 동부·북부 교육장과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거나 정년 퇴임하는 강남·강동 교육장 자리다.
서울교육청 측은 다음달 4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이후 내·외부 인사로 교육장공모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심사와 현장근무실태 평가, 심층면접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심사항목에 포함된 현장근무실태 평가는 학교현장에 나가 실사하거나 동료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등을 해 지원자의 혁신성, 청렴도, 조직관리, 업무추진능력, 인성 등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평판 및 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은 교장의 경우 교사나 학부모, 교육청 간부의 경우 동료직원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평가 방법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장 공모에는 서울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원으로 정년이 2년 이상 남아있고 교장 또는 교육전문직 경력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새 교육장은 9월1일 자로 임용되며 임기는 1년6개월이다.
한편, 이와 더불어 서울교육청은 일반직 지방공무원 직제로 돼 있던 감사담당관을 외부인사에게 개방해 공모를 통해 뽑을 수 있도록 했다. 공공·민간 연구기관에서 감사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했거나 석·박사 학위 소지자로서 관련 분야 근무·연구 경력이 4년 이상인 사람 등이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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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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