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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코필립스, 러시아 루코일 지분 매각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3위 석유회사 코노코필립스가 보유하고 있던 러시아 OAO루코일 지분 20%를 90억달러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2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루코일은 코노코필리스가 매각하기로 한 20%의 주식 가운데 7.6%를 34억4000만달러에 되사기로 결정했다. 지분 매입은 오는 8월16일까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코노코필립스는 또 남아있는 루코일 지분 12.4%도 내년 말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노코필립스는 최근 부채를 줄이고 자사주를 매입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 활발한 모습이다. 코노코필립스는 이미 4억달러 규모의 루코일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 IHS 헤럴드의 매티 테이티넌 애널리스트는 코노코필립스가 루코일 주식을 처분하는 데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보유주식 매각은 기업이 현금을 마련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코노코필립스의 미래 전략상 루코일 지분 보유 여부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노코필립스는 지난 2분기 순이익이 41억6000만달러(주당 2.77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배 성장했다. 투자 수익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1.67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56달러를 웃돌았다.


루이스캐피탈마켓의 로버트 반 바텐부르그 리서치 대표는 "코노코필립스의 주가는 시장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며 "회사가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주가 부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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