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자공고생 131명, 어학 연수 및 체험학습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마이스터 고등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필리핀에서 글로벌 인재로서의 성장을 위한 학습에 여념이 없다.
전자·통신 분야 마이스터고인 인천전자공업고등학교(학교장 박영조)는 지난 20일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교생 150명 중 131명이 참여하는 해외 체험 학습 및 외국어 연수차 필리핀으로 향했다.
20일 동안 진행되고 있는 이번 외국어 연수는 필리핀 다바오시 지원 아래 이뤄지고 있다. 또한 연수 기간 동안 박영조 인천공고 교장은 세부시 세부의학종합대학(CDU, Cebu Doctor's University)를 방문해 양교 간 교류 및 글로벌 인재양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양교는 기술 및 학술분야에 대한 정보교류, 양국 학생들을 위한 취업정보 교류 등을 약속하고, 향후 정기적인 교류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우수한 기술과 CDU에서 진행되는 외국어 교육과정 및 해외 취업 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해 우수한 인재의 해외 취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필리핀은 노동가능인구의 약 20%가 직업을 찾아 외국에서 일할 정도로 해외 취업이 보편화된 국가로, 타국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어 연수 프로그램이 가능해 해외 취업의 교두보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향후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기술력과 실무영어 구사 능력이 향상되면 글로벌 핵심 기술인으로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CDU는 최근 한국 대학과의 학술교류를 추진중이며, 의학 분야에서 활발한 학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랄라자발 CDU 총장은 “인천전자공고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 학생들의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은 물론, CDU의 우수 학생자원 유치에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해외 체험 학습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한 마이스터고 운영지원비를 통해 학교에서 약 70%의 비용을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학생이 부담했다. 학생들은 다바오시에서 20일간 머무르면서 어학연수와 봉사활동 및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박 교장은 “이번 해외연수는 글로벌 인재로서의 첫 시작”이라며 “단순히 어학연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필리핀을 통해 해외 취업의 활로를 개척하고,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학생들 은 누구든지 해외 취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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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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