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펀클럽]미스코리아 "죽지 않았어~"

수상자에 네티즌 관심 폭증···미니홈피 '화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성의 상품화'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지상파 방송에서 퇴출당한 지 오래지만, 그 인기는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미스코리아는 한때 여성의 외모에 대한 남성의 획일적인 기준을 사회에 퍼뜨린다는 거센 비판을 받으며 '안티 미스코리아' 운동을 촉발시키는 원인을 제공했다. 일각에서는 미인대회가 '성공을 위한 등용문'이자 '연예계 진출을 위한 지름길'로 받아들여지면서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도 했다.


2010년 미스코리아 대회는 여전히 '성의 상품화'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대중들의 관심은 뜨거운 모양이다. 인터넷에도 올해 선발된 미스코리아 관련 뉴스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어, 미(美)에 대한 대중의 선망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미스코리아 대회 수상자의 미니홈피는 네티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수상자들의 일상 생활을 담은 사진들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정소라(19) 씨의 미니홈피가 단연 화제다.

정 씨가 '집이 그립구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중국 상하이 대저택 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넓은 정원을 갖추고 있는 데다 언뜻 봐도 유럽 대저택 부럽지 않은 집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일제히 '부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체 집이 몇평인 거냐"면서 "그림 엽서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집"이라며 정 씨의 '럭셔리 하우스'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정 씨의 집안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씨가 1977년 MBC 9기 탤런트 공채로 선발됐던 정한영(56) 씨의 둘째 딸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현재 정한영 씨는 휴먼텍차이나 대표로, 중국 상하이의 한국상인들 모임인 한국상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정 씨가 동양적 외모에 서양적인 몸매를 갖춘 미인일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한 지성미의 소유라자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UC 리버사이드대에 진학 예정인 그녀는 장래 희망을 묻는 질문에 '외교관'이라 답했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엄친딸"이라며 "조만간 있을 국제미인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달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 선이었던 정소라가 서울 진을 따돌리고 왕관을 차지한 데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본선 대회에서는 서울 진이 아예 '무관'에 그쳤는데, 2000년 이후 서울 진이 입상하지 못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994년 미스코리아 진 한성주 이후 17번의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총 11차례나 서울 진이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혔기 때문에 서울 예선은 본선의 전초전으로 인식돼왔다. 네티즌들은 농담 삼아 "서울 진이 아예 입상하지 못했다는 것은 서울 지역민으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며 "지역대회와 본선대회의 결과가 판이한 것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2010년 미스코리아 선발을 위해 모인 심사위원 14명은 지난 25일 개최된 '2010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심사위원 참가비 전액을 모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암 치료를 위해 '깜짝 기부'해 또 다른 화제를 낳았다.
 서소정 기자 ssj@


서소정 기자 ss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