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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주세요’ 성혁-이다인, 좌충우돌 커플로 열연


[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 KBS2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신인 배우 성혁과 이다인의 연기가 극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방송된 12부에서 강호(성혁)와 다혜(이다인)는 원치 않는 임신이 계기가 되어 양가 식구들에게 쫓기게 된다. 강호는 무서운 아버지 종대(백일섭), 다혜는 어머니 인선(이휘향)을 피해 도망갈 궁리를 한다.

결혼을 하기로 결심한 두 사람은 부모님께 허락받을 용기를 내보지만, 결코 쉽지 않다. 강호는 형수 정임(김지영 분)에게 모든 것을 의지한다. 정임의 떡가게에서 숨어있던 두 사람은 갑작스런 종대의 등장에 몸을 숨긴다.


강호의 캐릭터는 한 마디로 ‘찌질남’이다. 청년 실업자임에도 불구하고 취직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철없는 막내아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성혁은 마치 강호가 된 듯 우물쭈물한 표정으로 일관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다혜는 순수하고 푼수끼 넘치는 캐릭터. ‘온실 속 화초’로 자라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은 강호와 마찬가지. 철없는 20대를 연기하는 이다인은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다. 특유의 큰 눈망울을 깜빡거리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두 배우의 활약은 ‘결혼해주세요’의 감초 역할로 손색이 없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가 다른 베테랑 배우들과 조화를 이루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박종규 기자 glory@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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