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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상품리뷰]비철금속 부활..구리 8% 상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재고 감소+유럽 경제지표 호조로 급등, 유가 80달러 육박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구리가 8% 이상 오르며 비철금속 강세를 이끌었다. 유가도 4% 가까이 상승해 80달러에 육박했다. 금이 119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7월 이후 급등세를 유지했던 곡물가격은 주춤했다.


비철금속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는 8% 넘게 상승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했다. 25일 연속 감소하며 7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LME 구리 재고량이 꾸준히 가격을 지지한데다 유럽 산업생산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양호했음에도 가격 상승폭이 미미했던 것으로 보아 다음주에도 급등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LME 구리 재고량도 23일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급등으로 상하이 거래소와의 격차가 줄어 아비트리지(차익거래) 물량이 사라진 것도 가격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9월만기 구리가 8.72% 뛰었고 LME 3개월물 구리가 8.39% 올랐다. 납은 11.81% 폭등했고 아연(6.1%), 주석(9.83%), 니켈(7.41%)도 모두 크게 올랐다. 다만 알루미늄(2.63%)은 미국지역에서 3만t 이상의 재고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져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8월물에서 9월물로 최근월물 교체가 있었던 유가가 연결선물 기준으로 4%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기업실적과 유럽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 주간재고량이 4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 근월물 서무텍사스산중질유(WTI)가 3.91% 상승했다. 가솔린은 3.59% 뛰었고 난방유(1.95%)와 천연가스(1.33%)도 모두 올랐다. 가솔린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급증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곡물 가격이 주춤했다. 밀은 유럽지역 가뭄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소폭 올랐지만 대두와 옥수수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옥수수는 6%가까이 떨어졌다. 옥수수 가격을 끌어올렸던 미국 중서부지역 기후가 작황을 크게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을 떨어트렸다. 차익실현 매물과 손절성 매도세가 가격 하락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9월만기 옥수수는 5.95% 떨어졌다. 밀은 1.53% 뛰었고 8월만기 대두(-0.25%)는 거의 가격이 움직이지 않았다.


16일 20달러 이상 하락한 금이 119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200달러선에서 강한 차익실현 매물이 가격을 압박하고, 1180달러선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금 세계최대 상장지수펀드(ETF) SPDR골드트러스트는 19일과 21일 총 12.16톤의 금을 대량 매도해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8월만기 금이 40센트(0.03%) 하락하며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나머지 귀금속은 상승했다. 은이 1.76% 뛰었고 플래티늄(2.03%)과 팔라듐(4.05%)도 모두 올랐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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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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