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F-15SE 전투기 내부무기탑재성능시험 성공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 방산업체 보잉사가 'F-15SE 사일런트 이글'(Silent Eagle)의 내부무기탑재실 성능을 입증하는 비행에 성공했다.
보잉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포인트무그 해군항공기지에서 20일 오후 5시 59분(현지시간)에 이륙한 F-15(SE)가 내부무기탑재실에 장착된 AIM 120암람(AMRAAM.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한후 기지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F-15SE 전투기는 기존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Strike Eagle) 전투기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지난해 3월 최초로 공개됐다. F-15SE 전투기는 적의 방공망을 공격하는 무기를 내부무기탑재실에 탑재했다가 위험도가 낮은 작전에 투입될 때는 외부에도 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장비를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진에 침투했을때 레이더 전파가 반사되는 면적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앞서 F-15SE 전투기는 지난 7월 미국 램버트 세인트루이스 국제공항에서 내부무기탑재실에 AIM 120암람을 탑재하고 비행중 성공적으로 개폐실험을 마쳤다.
보잉사는 지난해 3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에 판매하게 될 F-15K 전투기에 스텔스 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F-15 전투기 프로그램 매니저인 브래드 존스 씨는 이날 "보잉은 F-15 개량형인 F-15SE(사일런트 이글)를 2~3년 내에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과 내부 무기 탑재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데 한국에 제공하는 F-15K의 일부에도 이 기능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 씨는 "기본적으로 한국에 제공되는 F-15K 21대에 대해서는 스텔스 기능이 적용되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한국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마지막에 인도되는 F-15K의 일부에 한해 스텔스 기능과 내부 무기 탑재 시스템을 보완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F-15K 전투기 2차 사업으로 생산된 1호기는 지난 4월 미국 세인트루이스 보잉 공장에서 생산 후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방사청은 지난 2008년 5월에 F-15K 2차 사업을 위해 보잉사와 2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1차사업 20대에 이어 2차 사업으로 생산되는 21대는 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2012년 4월까지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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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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