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대입 공통 양식이 최종 확정돼 올 9월 대입 수시모집부터 사용된다. 대입 지원서 양식이 대학마다 달라 수험생들이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11학년도 대입부터 사용될 지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대입 관련 공통 서류 양식을 대학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근 확정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번에 알려진 대입 공통 양식에 따르면 자기소개서의 경우 ▲성장 과정 ▲지원 동기와 지원한 분야를 위한 노력과 준비 ▲입학 후 학업 계획과 향후 진로 계획 ▲고등학교 재학 중 자기 주도적 학습 경험과 교내외 활동 ▲미래 목표를 위해 노력한 과정과 역경 극복 사례, 목표를 세운 동기 등 5개 항목을 적어야 한다.
대교협이 제시한 자기소개서에는 5개 공통 질문이 있지만 대학들은 학교 전형 특성에 맞게 질문을 추가하거나 뺄 수 있다. 올해는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만 공통으로 사용하고 교사추천서는 예시안만 제시하기로 했다.
한편, 지원서 양식뿐만 아니라 원서 접수 시스템도 통일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교협, 대학, 원서접수 대행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 접수 시스템에 접속하면 동일한 창이 뜨면서 접속 창구는 다르지만 최종적으로 대교협이 모든 정보를 관리하고 수집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각 대학의 수시 및 정시 합격자 정보를 대행업체로부터 수집해 이를 복수 지원자를 차단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설업체가 대학과 계약을 하고 원서접수를 대행하는 기존 방식에서는 업체 간 지원자 정보 공유가 안 돼 한 수험생이 정시모집 동일군에 중복 지원하거나 수시에 합격하고도 정시에 지원하는 사례가 더러 있어왔다. 2010학년도에도 1200여 명의 입학생이 이런 방법을 통해 이중 합격한 것으로 최근 밝혀지기도 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도형 기자 kuerte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